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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도 피곤하고, 기분도 가라앉고, 살까지 찌는 느낌.
혹시 이런 증상... '그냥 나이 탓이겠지' 하고 넘기고 있진 않으신가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이 조용한 질환은 우리가 흔히 느끼는 '컨디션 저하' 뒤에 숨어있기도 해요.
오늘은 갑상선 기능 저하의 흔한 징후들과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있는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이지만, 그 역할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신진대사, 체온 조절, 에너지 소비에 큰 영향을 주죠.
그런데 이 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마치 속도가 느려진 기계처럼 둔해지고, 하나둘씩 이상 신호들이 몸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의 흔한 징후들
1. 피곤함과 무기력감
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고,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기운이 빠집니다.
그냥 게을러진 게 아니라, 에너지 생성이 줄어든 결과일 수 있어요.
2. 쉽게 느는 체중
식사량은 그대로인데 체중이 늘고, 특히 복부나 얼굴 주변이 붓는 느낌이 든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몸이 에너지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거죠.
3. 탈모와 머리카락 얇아짐
머리를 감을 때 한 움큼씩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점점 가늘어지고 힘없는 모발은 갑상선 호르몬 부족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4. 건조한 피부와 손톱 부러짐
피부가 푸석하고 각질이 잘 일어나며, 손톱이 잘 부러지거나 갈라지는 것도 체내 수분 유지 기능이 떨어진 결과입니다.
보습제를 아무리 발라도 속 당김이 계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해요.
5. 쉰 목소리
이상하게 목소리가 자주 쉬고, 말할 때 힘이 없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갑상선이 부으면서 생기는 목소리 변화입니다.
특히 목소리를 자주 쓰는 직업이라면 더 민감하게 느껴집니다
6. 추위를 잘 탐
같은 공간에서도 혼자 덜덜 떨게 된다면,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된 결과일 수 있어요.
'나는 원래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인가 보다'라고 넘기지 마세요.
7. 변비
장 기능도 느려지기 때문에 습관적인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물도 자주 마시고, 식이섬유도 챙기는데도 변비가 지속된다면, 원인을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8. 느린 심박수
평소보다 맥박이 느리게 느껴지고, 가끔 먹먹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심장 활동 자체가 둔해지는 증상일 수 있어요.
9. 얼굴이나 눈꺼풀 부종
자고 일어났을 때 눈이 붓거나 얼굴이 푸석해 보인다면, 단순한 피곤함이 아닐 수 있어요.
특히 얼굴이나 눈 주변의 부기는 갑상선 기능 저하와 관련이 깊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원인
1. 하시모토 갑상선염(자가면역질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가 실수로 자신의 갑상선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결국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죠.
자가면역성 질환은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스트레스, 유전,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2. 갑상선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유증
갑상선 결절, 암,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으로 수술을 받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 조직이 손상되면서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죠.
3. 요오드 섭취의 불균형
갑상선 호르몬의 핵심 재료는 바로 요오드입니다.
요오드가 너무 부족하거나, 반대로 너무 과하게 섭취될 경우에도 호르몬 생성에 문제가 생겨요.
특히 해조류 섭취가 많은 식습관이나, 요오드가 첨가된 보충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임신과 출산 후 호르몬 변화
출산 후 갑상선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산후 갑상선염도 흔히 나타납니다.
임긴 중 면역 체계와 호르몬이 크게 변화하면서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고, 이후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죠.
산후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혼동되기도 해요.
5.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가족 중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나에게도 갑상선 기능 저하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의 가족력은 중요한 위험 요소입니다.
6. 약물 부작용
리튬, 아미오다론(항부정맥제), 인터페론 같은 특정 약물들은 갑상선 기능을 억제할 수 있어요.
정신질환이나 심장질환 치료 중이라면, 갑상선 기능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 갑상선 기능 저하의 흔한 징후들과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단순한 컨디션 난조나 일시적인 피로가 아니에요.
그 원인에는 몸속에서 벌어지는 복잡하고도 조용한 전쟁이 숨어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다행히도, 조기 발견과 관리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에요.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방치하거나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한 번쯤 점검해 보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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