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땀 냄새, 이 질환들이 원인일 수 있어요.

요즘 날이 많이 더워지면서 땀 또한 많이 흘리게 되죠.
하지만 평소보다 땀 냄새가 유독 심하다면, 이는 단순한 체취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요.
오늘은 심한 땀 냄새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심한 땀 냄새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1. 간 기능 이상
간은 우리 몸의 해독 공장 같은 역할을 해요. 
간 기능이 저하되면, 대사산물과 독소가 제때 걸러지지 않아서 땀으로 배출되기도 하죠.
특히 암모니아성 냄새나 금속성 냄새 같은 이질적인 체취가 느껴지면, 간 기능 검사를 꼭 받아보세요.

2. 신장 질환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해요.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몸 안에 쌓인 요소가 땀으로 빠져나오면서 소변 같은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이런 현상을 '요독성 체취'라고 부르는데, 대개 만성신부전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이죠.

3. 당뇨병
당뇨가 있는 분들 중에는 일부 단맛이 섞인 과일 상한 냄새, 혹은 아세톤 냄새가 가는 경우가 있어요.
이는 '케톤산증'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죠.
특히 인슐린 부족으로 혈당이 너무 높아질 경우 몸이 지방을 연료로 쓰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입 냄새뿐만 아니라 땀 냄새도 달라진다면, 반드시 혈당 검사를 받아보세요.

4.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이 지나치게 활발하면 몸 전체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면서 체온이 오르고, 땀도 많아져요.
이때 흐르는 땀은 양도 많지만 냄새도 강해질 수 있어요.
같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심장 두근거림, 불면, 체중 감소 등이 있으며, 복합적으로 느껴진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도 고려해 보는 게 좋아요.

5. 결핵
결핵은 폐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전신을 공격할 수 있는 감염 질환이에요.
특히 결핵 환들은 밤에 땀이 많이 나거나, 땀 냄새가 전보다 진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아요.
기침, 미열,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의심해봐야 해요.

6. 페닐케톤뇨증
이건 조금 드문 질환이지만, 땀냄새와 관련이 깊어서 함께 짚고 넘어가려 해요. 
페닐케톤증은 특정 아미노산(페닐알라닌)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는 유전병으로, 이 대사산물들이 축적되면 땀에서 쥐오줌 같은 냄새가 날 수 있어요. 
대개 출생 직후 검사를 통해 발견되지만, 성인에게도 일부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고 있어요.

7. 박테리아 불균형
피부에는 좋은 세균과 나쁜 세균이 공존하는데요, 세균 균형이 깨지면 악취가 더 심하게 날 수 있어요.
특히 땀이 많은 부위(겨드랑이, 발, 사타구니)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죠.
이럴 땐 전신 질환보다도 피부 표면의 환경이 원인일 수 있으니, 항균 비누나 살균제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아요.  

8.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최근 유행하는 케톤식이나 저탄고지 식단을 실천하는 분들은 땀에서 특이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이는 몸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시작하면 케톤체가 만들어지고, 그 물질이 땀으로도 배출되기 때문이죠.
질환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땀냄새가 강해질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여기까지 심한 땀 냄새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리의 몸은 참 신기해서, 겉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내부에서 생긴 변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줘요.
그중에서도 '냄새'는 가장 빠르고, 가장 민감한 신호일 수 있죠.
혹시 요즘 나도 모르게 냄새가 신경 쓰였다면, 내 몸의 상태를 한 번쯤 점검해 보는 게 어떨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고맙습니다^^